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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니얼 간식 열풍] 입맛이 구리다고? 전통과자 약과 먹어보기

좀thethethe 2023. 6. 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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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치가 시간이 지나면 돌고돈다는 말이 있죠?

패션도 어느샌가 돌고 돌아 10년이 지나면 다시 예전의 인기 있던 옷들이 유행이 재점화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농속에 고이 모셔놨던 한물간 옷들을 꺼내 입을 수 있는 것인데요.

 

입맛도 똑같은것 같네요.

싸이클이 좀 길지만 예전에 먹던 입맛을 찾는 MZ 세ㄷ

할매니얼?

뭐지?

할매니얼은 이른바 할머니와 밀레니엄 세대(1980~2000년대 초)를 합친 신조어를 말하는데요.

즉, 할매니얼은 할머니의 사투리인 '할매'와 밀레니얼 세대의 '밀레니얼'을 합성한 신조어인 것이죠.

 

사실 할매니얼 이란 용어는 이미 2~3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기사화되기도 하면서 반짝 유행을 타기 시작했는데, 반짝에 그칠것 같던 그 인기가 사그라들기는 커녕 오히려 식지 않고 더 확산되는 모양새죠.

MZ세대들 사이에서 소위말하는 '할매니 입맛'을 저격한 간식이 점차 인기를 끌면서 만들어진 말이지요.

할머니 입맛이라고 치부하던 흑임자, 쑥, 팥, 미숫가루 등과 같이 ‘할매’ 입맛에 열광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일컫는 말인데요.

 

뭐만하면 MZ 가져다가 붙이기 참 쉬운데요..... 아무튼 그 MZ세대들 사이에서 이른바 '할매니얼 입맛'을 입소문 타면서 소리소문 없이 인기를 끌고 점차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전통과자를 단순히 더이상 명절날 제삿상에나 오르던 약과로 치부하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보통 약과는 눅지고 그냥 그저 그런 맛이지요... 이런 약과에 달달한 쿠키를 접목한 약과쿠키나 얇게 구운 찹쌀 반죽 사이에 팥소를 넣어 만든 모나카, 또는 몸에 좋은 인절미나 흑임자를 듬뿍 얹은 옛날 빙수 같은 것들이 뭔가 틈새시장 혹은 기존 전통 과자에 약간의 변화를 추가해서 인기를 끌게 됩니다 .


약과에 쿠키와 크림치즈를 조합해 ‘약과 쿠키’를, 마카롱 꼬끄 사이에 쑥크림을 넣어 ‘쑥카롱’을, 수정과와 우유를 섞어 ‘수정과 라떼’ 등을 만들어 내는 식이다.

 

뉴트로 라이프스타일, 할매니얼 열풍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게 아니라고 합니다.

옛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이런 뉴트로 라이프스타일은 전 세계적인 경향.

할머니는 공통분모인데요. 해외에서는 할머니를 의미하는 '그래니(Granny)'와 멋을 뜻하는 '시크(Chic)'가 결합된 '그래니 시크(Granny Chic)', 할머니(Grandmother)와 밀레니얼이 합쳐진 '그랜드 밀레니얼' 같은 용어들이 자주 쓰인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할매니얼을 검색해 보면 어마어마한 간식들이 나오게 됩니다.

약과는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거기다가 꿀조합이 추가되면 더 맛있겠죠..

오늘은 할매니얼 간식으로 배를 채워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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