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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몽상_끄적이기

왜 다이아몬드는 비싼걸까?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 와 킴벌리 협약 그리고 conflict 광물

by 좀thethethe 202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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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된 영화지만 "블러드 다이아몬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가 있다. 영화자체의 내용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내용이지만 그보다 세계적으로 다이아몬드 거래에 대한 내용이 영화의 배경에 있는데...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통해 다이아몬드 거래 실체를 더 알아보자

The Kimberley Process Certification Scheme (KPCS)은 킴벌리 협약의 영문 표기이다. 실은 영화 Blood dimonds를 보기 전까지 이런 협약 자체가 있는지 조차 몰랐다. 하기사 개당 수억원을 호가하는 저런 비싼 다이아몬드를 만져 볼 일이내 인생에 있긴 할까 란 생각과 함께 말이다.. a different league 사람들의 얘기일 뿐이지 ㅋ.

 

아무튼 킴벌리 협약이란 분쟁지역의 불법적인 다이아몬드 거래는 하지 않겠다는 조약인 것인데 이 협약은 2002년 전 세계 40여개국이 대개 아프리카등의 반군들의 무기구입에 자금줄이 되는 불법적인 다이아몬드 거래를 막기위해 맺어졌다고 한다.

이 협약은 conflict dimonds 라고 하는 밀수 다이아몬드가 다이아몬드 원석시장에서 거래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함이다. 킴벌리 협약에 따른 다이아몬드를 사는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소비가 불법적인 무기구입 및 인권유린과 별개임을 보증받는다고 한다. 

참고로 다이아몬드 뿐만 아니라 기업간 거래에서도 분쟁지역의 conflict mineral (분쟁광물)에 대해서는 거래하지 않겠다는 하도급 업체에 전달하는 기업도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튼 KPCS는 2000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킴벌리에서 자국내에서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주들의 모임에서 기원한다. 같은해 12월 UN에서 아프리카 내전(civil war)의 주된 자금줄이 되는 다이아몬드 거래를 방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안은 다이아몬드 거래당사자들, 채굴업자, 가공업자 소위 Debeers 와 World Diomend Council의 동의를 받아냈다.

영화 Blood diomend에서는 "반데캅"이라는 회사로 나오지만 이는 명백히 세계최대 다이아몬드 회사 드비어스를 지칭하는 듯하다.. 반데캅은 전세계 다이아몬드의 고객명단을 보유할 뿐 아니라 가격 조정까지도 하는 것으로 영화에서 보여졌다.

여담이긴 하지만 드비어스는 세계최대의 다이아몬드회사로 그 독점적 지위를 십분활용 할 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드비어스의 광고문구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라는 광고문구를 본적 있을 것이다. 경영학 혹은 광고학에서도 나오는 얘기이긴 하지만 저 문구 하나로 다이아몬드의 대체제는 없으며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 밖에 대신할 수 없다. 라는 중요한 인식을 소비자의 뇌리에 내포하게 만들므로 꼭 다이아몬드를 소비하게 만드는 문구다.

다이아몬드에서 중요한 4C (Color, Clarity, Cut, Carat)

다시 말하자면 반독점회사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에 대해선 굳이 자주 비싼 광고를 하고 경경쟁할 필요도 없다. 다이아몬드엔 대체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하는 이유는 비싼가격으로 인하여 소비자들이 gold, 루비, 사파이어, 옥이라든가 하는 좀 더 싼 원석으로 눈을 돌릴 수 있겠으나 다이아몬드는 그 어떤것으로도 비교할 수 없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줌으로써 경쟁우위를 갖는 광고문구란다...저 한줄의 카피에는 이런 심오한 내용이 들어있다고 학부 때 들은 강의가 생각난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Blood Diomond 는 바로 저 Colflict Diomend를 지칭한다고 한다.

A blood diamond (also called a conflict diamond or a war diamond) is a diomend mined in a war zone and sold, usually clandestinely, in order to finance an insurgent or invading army's war efforts

 

암튼 영화는 2시간의 빡빡함속에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을 배경으로 비극적 사실을 보여주기도하고 극적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비록 극의 후반부에 애매한 로맨스로 건너뛰긴 하지만. 감독이 "라스트 사무라이"를 제작한 전력이 있어서 그런지 액션신도 나쁘지는 않았다.

아직도 아프리카국가들 앙골라,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아이보리코스트, 콩고민주 공화국, 콩고 등은 이 Blood Diomend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나보다..특히 시에라리온 이런 나라가 있는 줄도 몰랐다..영화에서 보여진대로 무법천지의 내전국가라고 한다..

이 영화로 인해 세계의 또 다른 어두운 면을 보고 공부할 수 있었다..

영화의 마지막 카피  "Sierra leone is at peace"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시에라리온에 평화가 있기를.....

 

** 드비어스 (출처 나무위키 참조)

한때 전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90퍼센트를 유통할 정도로 독점적인 시장지배자였던 드비어스는 2006년까지 세계 2위 다이아몬드 회사였던 러시아 국영기업 알로사와 담합해 시장가격을 조절할 수 있었으나, 2006년 2월 27일 EU로부터 불공정거래 딱지를 먹고 거래가 전면 중단되며 독점체제가 붕괴되었다.

거기에다 호주 등에서 새로운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기도 했고 다이아몬드 공급자들이 드비어스과의 독점 거래관계를 종료 하기도 하면서 드비어스는 공급 조절이 아닌 수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사업방향을 대대적으로 선회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방향전환 중에는 인공 다이아몬드 판매를 촉진하는 마케팅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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