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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몽상_끄적이기

[오클라호마 생활] 미국 음주운전 실제 검문 상황을 생생히 알려주마

by 좀thethethe 2018.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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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훌쩍 넘은 언젠가 예전의 일이다 당시에 나는 Oklahoma에 갈 일이 있었다. OU 마크가 티비에 보이자 그때 생각 그리고 추억들이 불현듯 떠오른다.

아래 내용은 예전 블로그에 써논 것을 옮겨서 적어본다.

오클라호마에 온지 처음으로 다운타운에서 술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본점이라는 한국식당이다.

영어로도 Bon Jum(?) 이다 말이 본점이지 내부는 영 70년대식 선술집 분위기이다. 인테리어가 소위말하는 "본점 인테리어" 와는 거리가 멀었다. 아니 이건 완전히 본점이 아니라 지점도 하위1%에 속하는 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아무튼 우리는 소주 한병 $20, 맥주 $2.5, 새우깐풍기 $20, 짬뽕 $10, 노래방기계 한시간 $20을 하는 저 세트 메뉴들을 시켰다. 처음 들어오 본점의 인테리어의 형편없음에 처음 놀랐고 여기서 팔고 있는 소주의 엄청난 가격에 두번째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0이면 한국돈으로 20,000만원 이다. 한국에선 소주 한병에 3,000원 인데 말이다. 폭리도 이런 폭리가 없다.

아무튼 우리는 그 선술집과 깉은 허름한 본점 한국가게에서 1차를 끝내고 새벽 한시 반에 second round를 위해 술집을 찾아 나섰다. 왜냐면 한국에서 온 나에겐 아직  Night is still young 했기 때문에 1시반이라니 당근 술먹으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기 오클라호마에선 모든 가게가 새벽 2시까지 영업이란다. 한번은 맥주를 사러 세븐일레븐에 갔는데 새벽2시가 넘었다고 술을 안판댄다. 이런 X같은 경우가 있더라. 세븐일레븐은 24hours가 밎지만 술 판매에서는 예외란다.
 
아무튼 우리는 다른술집에 들렸다가 2시까지 영업이라는 말에 차를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헌데 벌써 여러배순 술이 돌았으니 운전하는 친구가 술집간판을 미처 보지못해 후진하다가 쿵하고 범퍼로 부딪치고 말았다. 쿠궁 뒷 범퍼가 약간부서 졌으나 개의치 않고 우린 다시 차에 올랐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오클라호마 경찰이 마침 그  술집주차장에 차를 대고 순찰중이었나보다.

우리가 도로로 차를 끌고 나오자 경찰이 불을 키고 따라오기 시작했다. 설마했다. 헉 뚜 오마이 갓 우리 아니겠지. 아닐꺼야. 제길 이런 상상하기 싫었다.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우리에게도 일어난 것이다.

미국에 케이블에 보면 court TV라는 채널이 있다. 24시간 범죄 관련 방송이다. 특히 highway에서 헬기를 동원해서 범죄자를 추적하는게 자주 나온다. 완전 그 기분말이다. Criminal 된 기분 그 기분이었다.
 
경찰이 다가와 Insurence certificate와 면허증 제시 요구했다. 운전한 친구가 맥주 한잔 마셨다고 기둥을 못봐서 부딪쳤다고 하자 따라오라고 하더니 여러가지 검사를 한다. 눈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따라 오라고 하고, 똑바로 걷는지, 종국에는 한국식으로 입으로 부는 검사까지 했다.
 
그와중에 뒷자석에 앉아있던 나는 궁금해서 밖으로  나가려고 문을 열자 경찰이 "back in the car..."라고 소리를 질렀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경찰 검문시 불응하거나 잘못하면 경찰한테 총맞는 단다.
 
오클라호마 주 법에 따르면 음주운전(driving under the influence:DUI)은 초범인 경우 10일에서 1년 이하 구류 또는 $1,000이하의 벌금형이라고 한다.
 
다행히도 우린 아무 ticket 없이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술마시면 경찰과 아주 버라이어티한 경험을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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