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Stock(국내주식)/Stock_주식 고수 투자법 모음

[고수열전] 거믄백조

by 좀thethethe 2019. 10. 26.
반응형
거믄백조의 복기를 위한 노력법, 그렇게 노력하다보면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거의 모든종목들을 딱 보자마자 어떤 테마의 어떤뉴스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는 내용...
하다보니 거믄 백조님의 촌천살인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이네요.
공유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거믄백조입니다.. 근2개월만에 인사드립니다..

 

7월 초반 큰수익후,, 지나치게 우상향하는 계좌에 덩어리 물량을  제대로 적응하지못하여 결국, 견디지 못하는 모습과 오판으로 인해서 계속해서 손실보는 매매를 반복,, 기어코 손실전환하고,, 8월은 최소한 저번에 잃었던 것 만이라도 차분하게 복구하자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9월... 드디어 제가 트레이더 생활을 시작할때.. 가장 1차로 목표로 했던 억대트레이더에 진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억대 수익도요... 정말 20몇만원의 무일푼으로,,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는데, 그제 예탁금이 9자리 숫자를,, 제 계좌에서 처음으로 본 순간.. 기쁨의 환희보다는, 오히려 얼떨떨하고, 무덤덤 해지더군요.. 역시 트레이더의 숙명과 같은 감정이..  허무함이라더니....

 

그렇게 머리쥐어뜯고, 자책하고, 나는 다를 것이라는 오만함이 야금야금 계속해서 무너지면서,  진짜 이 일을 그만해야 되는 것인지 잠자리에 들기전 혼자 눈물을 훔치면서,, 계속 연세는 들어가는 어머니를  볼때면,, 더더욱 그래야 되는것 아닌지 하는, 한숨만 되낸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날 아침이 되면 언제그랬냐는듯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오늘은 잘해보자하는  "무모한 자신감"... 그러나 그것밖에... 그때는 가진게 없었습니다.
 
나름 4년의 대학생활하면서 성적우수 상받고 졸업도 하고, 장학금도 자주 받으면서,,  증권관련 자격증도 여럿 취득하고,,, 당연히 해야했던 취업을 져버리고,, 이길로 들어서겠다는 선언후,, 당연히 내가 선택한 길 내가 모두 책임져야 했기에.. 이를 악물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내가 고통받고 힘들어해도, 그누구도 위로를 해줄수 없습니다. 이일이 어떤지 모르기때문이죠.. 그리고 주변이 더 힘들수 있습니다. 또한 당연히 선입견의 시선을 받을수 밖에 없는 상황도 많습니다.. 저는 손실보고 힘들때..  손실을 본상황과 원인을 계속해서 분석하고 일지를 따로 작성하고, 반복숙달해서 제거해나갔고,,  그나마 숨통을 트게 해주었던 곳이.. 여기 팍스넷 데이방에 올라오는 기라성 같은 데이방선배들의 주옥같은 글과 좋은 일지들,, 그리고 글에서 묻어나는 여유를 보면서,, 일말의 희망과 그래도 할수있다라는 다짐을 다시하게 되는 계기가 되곤 했습니다.

소액으로 여기까지 온것은 어쩌면 기적일지 모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수없기때문에.. 자만하지말고  계좌관리도 꾸준히 하면서 매매에 임해야될것은 자명하다는 것도 압니다. 그리고 "제가 했기때문에 지금 소액으로 고군분투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할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는 없다는 것"도 압니다. 왜냐하면 그런 어설픈 희망을 심어주는 고수익일지의 희망고문이.. 지금 정말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는 독이 되어 뜬구름 잡다가 더 구렁텅이에 빠지게 만드는 원인이 될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소액으로 일지 올리며 힘겹게 노력하시는 분들은 그게 전부일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그랬구요..  지금 데이방에 올라오는 꿈꾸는 계좌를 보여주고 이겨낸 성장과정을 보여주시는 분들..  아무리 단순 인터넷의 숫자에 불과한 일지더라도 그안에서.. 최소한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일지를 볼때 그안의 언행과 패턴을 보고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고, 진짜라면 그 선례를 발판삼아서,,  끊임없는 자기노력과 채찍질로 결국은 이뤄낼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을  보고 힘겹게 달려가시는 것은 아닐까요?..  적어도 저는. 팍스넷 데이방이.. 그런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인사드립니다... 이제부터 긴 연휴...  오랜휴식이 주식쟁이들은 마냥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정말 진심으로,, 머리숙여서, 데이방 모든분들에게 감사인사드립니다. 저에게 희망을 주셔서,,, 그리고  가끔 일지가 아니더라도 유머로  잃었던 웃음도 주셔서.. (아 개인적으론, 데이방촌뜨기님의 뜬금없는 모든댓글에  "곳럭"이 그냥 흐뭇하게 미소짓게하는 멘트라 생각됩니다ㅋ)
 
 행복한 한가위 되셔서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혹여 연휴가 별로 달갑지 않은 상황일지더라도 오히려 휴식을 취하시고 재충전을 하셔서... 더욱 멋진모습으로 해내시길 바랍니다.. 같이.. 함께요..

 


------------------------------------------------------------------------------ 
끝으로,, 한가지 팁을 드리고 싶어서 매매원칙이나 기법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알아도 내것이 안되면 오히려 독이 될수있다는 것도 알기에....   이게 낫다 싶어서 매매일지를 저만의 방식으로 쓰는 방법을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팍스넷 데이방에 일지 올리시는 분들은 스킵하셔도 되는데,,,  나만의 따로 정리해두고 싶은 일지를 쓰신다면, 제방법이 혹여 참고가 될지 싶습니다.


★저의 매매일지 및 복기 작성방법 :

1. 블로그를 개설해서. 프라이버시가 있을수 있기 때문에 비밀글로.. 데이방처럼 그날의 수익손실을 캡쳐후 사진을 올리고, 그밑의 코멘트는, 오늘 어떤점이 실패했는지를 중심으로 작성합니다. 완벽한 성공적인 매매는 거의 없지만 혹시나 그런날이 있는 경우는 마찬가지로  어떤패턴/어떤자리/어떤구간/어떤가격대/어떤상승률 등 특정 어디중심으로 상승흐름이 나오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지 반복적으로 계속 작성해서 머리속에 각인시킵니다.. ※종이에 작성하지않고 블로그에 작성하는 이유는 .. 요즘은 스마트폰이 다들 있기때문에 밖에 나갈때가 있어도 어느장소에서건 일지에 쓴 매매원칙과 실패이유를 시간날때마다 계속 확인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잠에 들기전 반복숙달하기도 좋습니다.

 

 


2. 오늘 가장 강했던 주도주차트를 최소한 당일 상승률이 수십%이상은 뿜거나 분봉에서 그정도로 상승률이 나왔던 적이 있던 종목들을.... 캡쳐를 합니다.. 일봉주봉분봉 모두 보이게 캡쳐를 하고, 상승의 초입에 어떤 모습이었는지 눈에 익히고,,,, / 매매한 종목들은 모두 캡쳐를 해서 매수매도 가격대를 보면서 어디서 실패한상황이 나왔고, 원칙대로 해서 성공한 사례가 있었는지 눈에 계속해서 익히려고 합니다..... 이차트를 바탕으로 위의 블로그에 일지작성할때, 실패원인을 분석할때 어떤패턴-구간인지를 글로써 작성할수 있습니다.
 
3.  되도록 스캘-데이매매를 하신다면.   웬만한 모든 종목을 보면 그게 무슨업종/무슨테마인지 - 연계된 종목이 모가있는지/ 어떤게 이슈가 되는 건지는, 바로 검색식이나 관심종목에서 종목을 봤을때.. 몇 초안에 알수있을때까지는!!.. 그만큼 경험이 쌓일때까지는 일지를 작성하시는게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사실 일지쓰고 복기하는거..  재미는 없습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합니다. 작성시간도 이제 예전 2-3시간에서 지금은 한시간도 안되서 끝낼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매일 작성합니다.  연차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긴연휴면 또 가끔 까먹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아직 풍부한 경험이 쌓이신게 아니라면 제 방법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글귀 하나 남기고... 언제 또 한번 인사드리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