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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국내주식)/Stock_챠트 실패유형

[두번째 경험담] 주식은 매수보다 매도가 어렵다, 장투(장기투자)가 답은 아니다_에이치엘비 생명과학

by 좀thethethe 2020.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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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생명과학이란 종목이 있었죠.
때는 지난 과거로 흘러 흘러 지금으로부터 3년 5개월 전이네요. 2016년 9월 23일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주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곤 했지만 뭘 어디서 부터 해야할지 여전히 감이 없던 시절이었죠.

주로 뉴스와 공시에 의한 매매를 하던 때였습니다.차트는 어떻게 봐야하는지도 잘 모르던 그때....우연찮게 뉴스에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합병설이 뜨게되고요.

아마도 기억컨데 Thebell에서 탐사뉴스로 기사를 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요.

22일 당일날은 주가가 미친듯이 올라 상한가를 찍게 됩니다. 그리고 당일날 이 기사의 진위에 대한 조회공시가 뜨게 되지요. 기한은 23일 12:00시까지였죠.

저도 들뜬 마음으로 눈이 빠져라 공시내용을 기다렸고요. 당일 공시는 합병추진설에 대해 아마도 근거없다고 났었을 거예요.
주가는 몇초만에 미친듯이 올랐다가 보합까지 떨어졌는데요... 저는 그때 너무나 빨리 체결되는 호가창에서 실수 아닌 실수로 보합에 2천만원어치를 매수하게 되었죠. 당일 주가는 19%까지 올랐다가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바로 보합으로 곤두박질 쳤고요.

바로 이지점에서요 (녹색 화살표)

 

 그리고 다음날 주가는 1.7% 시가에서 부터 서서히 올랐죠. 아마도 종가가 20%가까이 오르고 마무리가 되었더랬죠.

그런데.....두둥

제 인생에서 동시호가가 이렇게 미친듯이 올라가는 현상은 처음 봤습니다...

전혀 뉴스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동시호가에서 미친듯이 매수가 체결되면서 상한가에서 마무리가 됩니다.

이현상을 보고 아....세력이 있긴 있구나라고 느꼈고요. 경이로운 체결경험을 목도했죠.

당시 6000원 부근에서 산 주식은 11700원까지 오르고 제 투자금은 단 일주일만에 두배로 불어나 2천만원은 4천만원가까이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부터 불행의 전주곡은 시작되었는데요.

2016년 3월 경인가요 6개월전에 영진약품이라는 제약회사가 KT&G와의 합병뉴스로 인해 2,000원 초반하던 주식이 19,200원까지 무려 10배 가까이나 오르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을 했었죠. 아마 상한가 9번가까이 찍었을 거예요.

 

합병 뉴스의 파괴력은 어마어마 하구나란 것을 학습한 저는 에이치엘비도 딱 10배 5만원이 오면 팔겠다는 근거없는 미친생각에 빠져들죠.

다시 에이치엘비로 돌아와서.. 11,700 하던 주식은 불과 2달여 만에 본전보다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맙니다.

아닐거야...이건 개미털기야...합병뉴스로 개미가 붙어 털고가야돼....이런 뇌피셜로...2000만원의 수익은 실현도 못하고 마이너스까지 떨어지고 맙니다...ㅠ

 

뒤늦게 깨달았죠...아차 이게 물린거고 난 망상에 사로잡혀있었구나... 그리고는 시간은 흘러 1년 남지깃을 기다린끝에 약수익을 내고 모두 매도를 합니다.. 정말 1년의 기다림은 사람을 미치도록 만들더군요...

그리고 제가 약익절 한후 주가는 미친듯이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2만원을 돌파하더군요...너무나도 고통스러웠습니다 1년을 묶여 허송세월한것도 억울한데 매도치고나니 주가는 미친듯이 올라 2만원에 도달했으니....방구석에 드러누웠습니다 보낸시간이 아깝고 오른주식을 보자니 너무나도 억울해서요..

그리고 이 주식을 잊고 있었는데 합병이 무르익더니 주가는 무려 4만 5천원까지 찍더군요...

이주식을 보고 마음은 아프지만 배운게 있습니다...

초심자의 행운은 결코 실력이 아니며 주식은 매수보다 인간의 탐욕으로 매도가 더 어렵다는 것을....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얼마전에 서점에 갔더니 매도에관한 책도 있더군요...나중에 포스팅 해볼게요.

쓰라리지만 엄청난 경함을 준 에이치엘비 생명과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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