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I반도체·로봇 (2) 양자 (3) 탄소중립 (4) 항공우주 (5) 바이오헬스 등 尹당선인 "5대 메가테크 육성" 약속
증권사들 "관련주 관심 가져야" 삼성전자 로봇 양산화 눈앞 네이버, 국내 최고 AI기술 보유 탄소중립 관련 원전株·수소株 주목
새 정부가 들어서면 특정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하는 게 일반적이다. 역대 정부에서 관심을 쏟은 산업은 주가도 좋은 흐름을 나타낸 경우가 많았다. 노무현 정부의 바이오테크, 이명박 정부의 인프라,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대표적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정책공약집을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로봇, 양자(퀀텀), 탄소중립, 항공우주, 바이오헬스를 ‘5대 메가테크’로 규정하고 이를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초격차·초연결·AI 혁신으로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도 했다. 증권가에선 정부가 육성할 5대 메가테크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그래픽=김선우 기자
국내 대표기업들 로봇산업 관심
AI반도체·로봇산업에선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삼성전자(70,200 +0.29%)가 대표적인 관련주로 분류된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정식 부서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최근 몇 년간 국제 행사에서 ‘삼성봇’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여 로봇 양산화를 눈앞에 뒀다는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AI반도체 기술에서도 앞서나간다는 평가다. 이 회사 연구진은 지난 1월 자기저항메모리(MRAM) 기반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을 세계 최초로 구현하고, 이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MRAM을 기반으로 한 인-메모리 컴퓨팅의 작동 방식은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해 AI반도체에 가장 가까운 기술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SK하이닉스(116,000 -0.85%)역시 AI반도체 관련주로 묶인다.SK하이닉스는 올해 초SK텔레콤(59,300 +3.85%),SK스퀘어(52,200 +1.56%)와 공동 투자해 미국에 AI반도체 기업인 사피온을 설립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미국의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현대차(164,500 -2.66%)는 평지에선 네 바퀴로 다니다 험지에선 네 다리로 걷는 변신 로봇 ‘타이거’를 작년 2월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자정보통신이란 양자기술을 이용한 양자암호통신, 양자컴퓨팅 등을 통칭하는 것이다. 양자기술은 원자나 분자 등을 한 개씩 조작해 반도체 재료 등을 나노 수준에서 제어하는 기술로 통신, 정보처리, 암호화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양자기술을 미래 유망 기술로 언급해 화제가 됐고 지난해에는 국회에서 양자산업진흥법(정보통신진흥 및 융합활성화 특별법)이 통과됐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인SK텔레콤,KT(32,800 +2.18%),LG유플러스(13,950 +3.72%)가 양자 관련주로 분류된다.SK텔레콤은 2018년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했다.KT는 독자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기준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국제 표준 승인을 받았다.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항공우주 분야의 대표적 관련주에는한화에어로스페이스(54,700 -0.18%),한국항공우주(38,600 +0.52%)등이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이한화에어로스페이스사내이사다. 김 부문장은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종합상황실인 ‘스페이스허브’까지 지휘할 정도로 이 분야에 애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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