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에 출시된 쇼생크 탈출이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워낙 명작 영화지만 25년전 영화라 요즘 젊은 친구들은 잘 모를 수도 있으나 아마도 30대 중반 이후 분들이라면 잘 아실 건데요...
갑자기 뜬금없이 왠 쇼생크 탈출이냐면요.....
오늘 매매를 하다가 불현듯 나의 매매는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는 것일까? 란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왜냐면 오늘은 특별한 일이 없어 하루 종일 장 시작부터 끝까지 초 집중을 하면서 주식 매매를 했는데요..
예전에 비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제 자신이 어느정도는 매매에 있어 로봇처럼 흔들림 없는 경지에 조금은 다다랐구나 ~~
장하다 내자신..... 뭐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매매를 해나간 하루 였기 때문인데요...감히 부처님의 열반의 경지는 말도 안되지만 적어도 마구마구 나갔던 손꾸락을 콘트롤하고 주체할수 있는 정도에 다다랐구나...
**열반 :번뇌나 아집으로 부터의 해방된 상태... 영어로는 Nirvana 라고 하죠...흔히 생각하는 smells like teens sprit을 부른 헤비메탈 그룹 처럼 말이지요.
무슨 얘기냐 하면 흔히 장이 시작되고 급등종목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또한 여러 종목이 동시 다발적으로 검색식에 뜨기라도 할라치면 제 마음속의 심장 박동을 빨라지고 심박수와 호흡이 빨라지면서 머릿속 이성은 온데 간데 없고 빨리 매수들어가야하는데..... 뭐 이런 잡생각으로 가득차곤 했죠....어떤 종목을 골라야하나 안절부절..... 손가락은 조급함에 덜덜 떨리기까지 하던 시기가 있었거든요... 결국 뇌동매매
특히 장 시작 시초에 명백한 근거도 없이 대충 감으로 이정도가 가겠구나 진입을 무모하게 하고 나면.....
주가는 곤두박질 치기 일쑤였고요.....
그동안은 내가 왜 무모하게 진입했을까? 왜 좀더 신중하게 매매하지 못했을까? 란 생각을 복기를 하면서 수천번 수만번 했는데요....
오늘은 느낌이 꽤 만히 달랐습니다.
사실 단타 매매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는 "나는 단기 투자자로써 준비가 되어 있고 그러니 그에 걸맞게 돈이나 벌어야 하겠다." 란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 찾죠.
그러다가 뇌동매매 ....그리고 좌절...
또 나름 시간을 들여 연습하고 실전에 투입...
뇌동매매....그리고 또 좌절....
이제는 어느정도 준비가 되었어....참을 수 있어...오늘은 진짜 제대로 된놈만 들어가자...뇌동매매 절대하지말자...
그리고 매매가 시작되면......기다리다 고심끝에 악수 둔다고......주도주는 못들어가고...급등주 꼭지에서 잡고...손절...
개좌절......
이런 과정이 정말 수도 없이 이어졌었는데요...
오늘은 장이 시작되고 여러 종목들이 올라오기 시작했 해탈의 경지처럼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나만의원칙을 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단 말이지요....ㅋㅋ 스스로 대견했습니다.
자 그런데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쇼생크 탈출에서
모건프리먼(레드역)이 복역 후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가석방 심사를 받는 장면이 있어요..
가석방 심사위원 앞에 선 모건 프리먼에게 심사관이 이렇게 묻습니다.
심사관 : "당신은 교화 되었습니까?"
심사 위원 : Sit
We see by your file you're served tweny years of a file sentence.
You feel you've been rehabilitaed ?
레드 : 그럼요 저는 반성도 많이하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회에 적응할 준비가 되었고 구성원으로써 위험한짓을 안할 겁니다. 블라블라....
레드 : Yes, sir , Absolutely , I've learned my lesson. I can honestly say I'm a changed man. I'm no longer a danger to society. That's the God's honest truth. No doubt adout it
결과는 "거절" 스탬프 쾅
10년이 더 지난 30년째 되던해에 가석방 심사를 다시받게 되는데요.
심사관은 똑같은 질문을 하죠.
심사관 : "당신은 교화 되었습니까?"
심사위원: It say here you're served thirty years of a life sentense. You feel you've been rehabilitated?
레드 : 그럼요, 틀림없습니다. 저는 반성도 많이하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회에 적응할 준비가 되었고 구성원으로써 위험한짓을 안할 겁니다. 하늘에 맹세할 수 있어요...블라블라....
레드: Yes, sir, without a doubt. I can say I'm a changed man. No danger to society, that's the God's honest truth, Absolutely rehabilitated.
결과는 다시한번 "거절" 스탬프 쾅
그리고 10년이 더 흐른뒤에 가석방 심사를 받게 되는 레드....
심사관 : "당신은 교화 되었습니까?"
레드 : 교화 라고요? 교화 같은건 개나 줘버리고....정치인들이나 하는 그런 수사를 나에게 묻지도 말고.... 등등 거의 체념한 듯한 뭐 그런 모습이었죠...
심사위원: Ellis Boyd Redding,..your files say you've served you feel you've been rehabilitated?
레드 : Rehabilitated?
Well, now..let me see..I don't have any idea.. what that means....
심사위원: it means you're ready to rejoin society..
레드: I know what you think it means..sonny..to me it's just a made-up word. A politician's word so that.. young fellas like yourself can wear a suit and a tie..and have a job..what do you really want to know? Am I sorry for what i did?
위원: Well, are you ?
레드: there's not a day goes by I don't feel regret.not because I'm in here or because you think I should, I look back on the way I was then.. a young ...stupid kid who commited that terrible crime... I want to talk to him..i want to try .. and talk some sense to him.. Tell him the way things are.. But I can't.. that kid's long gone.. and this old man is all that's left .. i got to live with that.. Rehabiliteted? it's just a bullshit word..So you go on and stamp your forms, sonny. and stop wasting my time.. because to tell you the truth.. I don't give a shit.
제가 오늘 매매하면서 느낀 속세를 떠나고 마음의 평온함 어찌보면 열반 해탈의 자세에 이르른 듯한 모건 프리먼의 그런 모습을 제 자신이 느꼈는데요....뭐 혼자만의 생각이니 망상이라고 치부해도 좋습니다.
자랑질도 아니요...그간 지내온 시간에 대한 노력 회한 머 그런 부분들이 떠오르면서 말이지요...
오늘 매매도 원칙대로 하게됨으로 성적도 괜찮았고요...
다시 영화에서 결국 결과는 가석방 "승인" 스탬프 쾅
희열감을 나름 느낀 부분인데요....
오늘 매매에 있어서의 모습이 일면 모건 프리먼의 가석방 심사와 그것을 넘어선 모습과 겹쳐 보이길래 ....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을 올립니다.
주식 트레이더 라면 반드시 장착해야할 심신의 안정.....수많은 노력으로 갖추어야만 하는 우리의 목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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