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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국내주식)/Stock_주식 고수 투자법 모음

[주식고수] 20년 전업투자자가 성공하지 못한이유- 욕심, 탐욕

by 좀thethethe 202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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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를 하다보면 잘 하다가도 가끔씩 미끄러지고 또 손해를 보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험이 있는데요.
모든게 다 욕심 때문이지요..
어찌보면 투자자들은 숙명처럼 탐욕과 싸워야하고 이겨야만 그 승리를 누릴 수가 있는 것이지요.

비단 저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투자하는 투자자분들도 똑같은 생각이실 겁니다.

오늘 이익을 냈다면 적당히 먹을 줄 알아야하는데.. 매매를 하다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행여 넘쳐 자만으로 빠지고 욕심이되고 결국 손해를 보고 한방에 복구하려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더 더 조금만 더를 외치다 보면 어느새 수익은 손실로 바뀌어 있고 말이지요....

아래 기사는 왜 투자자들이 모두 성공 할 수 없는지 뼈저리게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라 보이네요

 

 

머니투데이기사 2016년

 

어느 날 개미투자자 L씨가 필자를 찾아왔다. 전업투자자인 탓에 그는 주식시장이 마감된 뒤에 만나러 왔다.

L씨는 한 때 M(가명)이란 필명으로 주식 관련 사이트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재야의 전업투자자다. 그는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도 거의 20년이 다 돼 간다고 밝혔다.

이쯤 되면 고수라 불릴 법도 한데 본인은 절대 주식 고수가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 이유는 큰돈을 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최소한 40억~50억원은 벌어야” 주식 고수라 불릴 수 있다고 대답했다.

 


L씨는 전형적인 주식 트레이더였다. 매일매일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모멘텀을 이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루에 수십 번씩 매매를 하는 데이트레이더는 아니었다.

그는 이러한 투자전략으로 지난 6~7년간 연평균 10%대의 수익률을 꾸준히 거뒀다.(그 이전 수익률은 들쭉날쭉해서 별 의미가 없다고 밝히지 않았다.)

그런데 “왜 그렇게 오래 주식투자를 했으면서도 40억~50억원을 벌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항상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며 계면쩍게 웃어 보였다.

그는 자신의 약점을 잘 알고 있었고, 어떤 경우에 돈을 잃는지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런 실수를 안하면 되지 않느냐?”는 필자의 질문에 그는 “그게 주식투자자에게 가장 힘든 일이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의 『Outliers』라는 책에는 ‘1만 시간의 법칙’(10,000 hours Rule)이라는 것이 소개된다. 어떤 일의 달인이 되기 위해선 최소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L씨와 같은 전업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열리는 동안은 거의 외부 약속을 잡지 않고 주가를 관찰한다. 대략 하루에 4~5시간은 꼬박 주식에 집중하는 셈이다.

이렇게 매일 주식을 연구하고 투자하는 전업투자자로 7년 정도를 생활하면 1만 시간은 족히 주식에 몰두하게 된다.

L씨는 20년 가까이 전업투자자로 생활해 왔기 때문에 『Outliers』의 말대로라면 이제 ‘주식 고수’가 되고도 남아야 한다. 그러나 그만한 노력과 시간에도 불구하고 L씨가 주식 고수가 되지 못한 이유는 그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를 대박에 대한 욕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씨처럼 그렇게 오랜 기간 주식투자를 해왔어도 욕심을 극복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블랙 스완(Black Swan)』의 저자 나심 탈레브(Nassim Taleb) 뉴욕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에서 오랫동안 트레이더로 일했다. 그리고 1997년 트레이더로 일하며 얻은 투자 원칙을 9가지로 정리했는데 특히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씨가 오랜 전업투자를 했으면서도 큰돈을 못 번 이유가 욕심 때문이었다면 이는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못했음을 의미한다. 투자 성과를 한순간에 날려 버리는 잘못된 투자습관이 주식 고수가 되는 길을 막았던 것이다.

탈레브 교수의 리스크 관리 9원칙은 이러한 욕심과 잘못된 투자습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원칙 1: 모르는 시장이나 상품에는 절대 뛰어 들지 말라. 남들의 밥이 될 뿐이다. (두말하면 잔소리)

원칙 2: 미래에 발생할 가장 큰 실패는 과거와 다르게 나타난다. 리스크가 어디에 있는지 관해서 다른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을 따르지 말라. 가장 큰 손실은 가장 예상 안 했던 데서 발생한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위험이 적다고 말을 해도 이를 믿고 투자했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얘기)

원칙 3: 네가 읽은 것의 절반만 믿어라. 그리고 들은 것은 하나도 믿지 말라. 네 스스로 관찰하고 생각을 하기 전에 이론부터 습득하는 것을 피해라. 되도록 많은 투자 이론을 읽되 트레이더로서의 시각을 견지해라. 계량적 방법론에 몰입하다 보면 (주식투자에 있어) 통찰력이 없어진다. (이론을 무시하지 말되 항상 실천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

원칙 4: 꾸준히 이익을 내는 트레이더를 경계하라. 이들은 (한번 실패하면) 아주 크게 망할 수 있다. 자주 손실을 내는 트레이더는 (조그만) 피해를 줄지언정 왕창 망하게 하지는 않는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잔병치레가 많은 사람이 오히려 오래 산다” 등의 말처럼 과거의 성과를 과신해선 안된다는 얘기)

원칙 5: 시장은 (아이러니하게도) 헤지 전략을 취한 사람들이 가장 많은 쪽이 불리하도록 움직인다. 가장 효과적인 헤징은 나 혼자 했을 때 나타난다. (헤지 전략도 쏠림이 발생하면 소용없게 된다는 말로 결국 군중에 휩쓸리지 말라는 얘기)

원칙 6: 매일 투자 상품의 가격 변동을 공부하라. (시간이 지난 뒤) 데이터를 보고 얻는 통계 지식보다 훨씬 강력한 직관적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과거의 통계 분석에만 의존하지 말고 매일매일의 귀중한 투자 정보를 놓치지 말라는 얘기)

원칙 7: 과거에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래에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론하는 건 가장 큰 실수다. (과거의 주가 차트만을 보고 투자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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