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에는 제주도 사람이 있는데요.
그친구가 고등학교 때까지 제주도에서 살다가 서울로 오게되었는데요.
물로 제주도 방언도 잘 구사하지만 평소에는 들어볼 수가 없었죠.
그런데 어떤 계기가 되어 제주도 방언을 조금 보여 주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육지사람들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제주도 섬 이외에서 온 타지 사람들을 말이지요.
제주도에 괸당문화가 있다면
중국에는 꽌시 문화가 있겠지요.
‘괸당’은 ‘권당(眷黨)’에서 비롯된 말인데요... 이단어에 대한 정의는 굉장히 오묘합니다.
괸당이라는 말은 '대체로 가깝고도 먼 친인척을 두루 뜻하는 제주도 사투리인데요. 지근거리 친척부터 먼친척까지의 혈연관계에서 부터 학연, 지연 등의 친분까지 줄을 댈 수 있으면 줄을 대서 연결 시킬 수 있는 줄문화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다시말해서 괸당은 좋은 의미로는 똘똘 뭉친 섬 지역 특유의 정서를 일컫는 말일수 있고요. 반대로 말하면 제주 내부 사람들끼리의 관계를 말하며 타 지역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배타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일 수도 있는 말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아무튼 제주도에서는 동네 어른이나 부모님의 친구를 모두 삼춘(삼촌)으로 부르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 괸당 문화라고 하네요.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게 되면 이렇게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괸당이란 말을 듣고
중국과 비지니스를 할때 꼭 나오는 말인 꽌시가 생각 났습니다.
꽌시(关系, 정식표기는 '관시'.)는 한국어인 관계(關系)를 중국어 발음으로 나타낸 것인데요. 꽌시 역시 서로 얼굴을 알고 친한 어떤 관계가 설정된 사람들과의 일이 진행되다 보니 많은 경우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죠.
하지만 꽌시는 삼국지와 같은 중국 소설에서 자주 나오는 의(義)의 다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죠. 즉 오는게 있으면 가는게 있어야 한다는 말이고 한번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에게는 공과사를 불문하고 끝까지 갚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결국 이런 것은 본인의 체면에 관계된 것이며, 이런 일을 무시하면 체면이 손상된다고 여기는 것이 바로 꽌시 문화라고 합니다.
그러나 중국의 꽌시 없이는 사업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점차적으로 봉건사회의 미덕이 연고주의로 변질되어 부패의 온상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때도 많습니다.
결국 꽌시라는 말은 부정적인 어감이 강해지게 된 것이지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빽 있냐" 라는 말과 얼추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나저나 교대역에 가면 괸당집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처음 여기 앞을 지나갈때 이름참 괴상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곳인데요.
냉동 삼겹살로 유명한 곳이지요.
제주도에서 공수해온 제주도 냉동 삼겹살이라고 하네요.
보니 괸당집은 제주도 중문, 표선 등등 제주도에도 많이 있네요.
아니 거기가 출발점이겠지요. ㅋ
포장마차도 있는데요.
제주도의 서귀포
괸당포차
육지것들
제주도에 있는 꼬치구이 곱창볶음집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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