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의 진화] 퍼스트 무버(First mover)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그리고 레이져폰과 비춰본 갤럭시 폴드의 성공 가능성

스마트폰의 진화는 하루가 다르게 계속되고 있지요. 폰자체의 성능 진화 뿐만 아니라 그마트폰을 둘러싼 통신기술의 속도 전쟁까지 말이지요. 소위 새로운 시장에서의 위치선점을 위해서 삼성, 애플, 화웨이, LG 등 그야말로 5G의 도래를 눈앞에 두고 치열한 싸움을 넘어 세계대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저는 갑자기 예전에 아이폰보다 먼저 나온 모토로라의 레이져폰에 대한 성공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과연 퍼스트 무버가 맞는 것인지 패스트 팔로워가 맞는 것인지 생각해 볼까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란?]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빠르게 따라가는 전략 또는 기업을 일컫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와 달리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창의적인 선도자라고 정의를 해놓았네요. 시간과 노력을 많이들이고 남들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다보니 RISK를 떠 안을 수 있으며 잘되면 대박 안되면 노력과 투입자본을 허공에 날려버릴 수 있죠.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란?]
퍼스트무버(first mover, 선도자), 트렌드세터(trend setter, 시대의 유행 등을 선동하는 자)인 기업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놓으면, 이를 벤치마크해 1위 기업보다 더욱 개선된 제품을 싼 가격에 내놓는 식으로 이뤄진다. 1970년대 일본 기업과 90년대 이후 한국 기업들이 이 전략을 주로 채택한 바 있다.
말그대로 선도자의 제품을 약간 변형하거나 업그레이드해서 빨리시장에 내놓고 따라가는 얄팍한 따라쟁이 전략이죠.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업 입장에서는 First mover가 되는 것은 Risk taking을 해야하기 때문에 잘되고 안될시 명과 암이 분명한데요.

 얼마전에 존 스컬리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팀 쿡 CEO가 삼성 따라하기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2018년 10월에 미국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그는 “ 팀쿡이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해 훌륭히 일해왔다”면서도 “시장을 이끄는 획기적 기술 측면에서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고 이어 “애플은 삼성보다 신기술을 12~18개월 뒤에 내놓는 패스트 팔로워의 길을 택했다”며 “쿡 CEO가 기술 혁신을 최우선 순위에 둔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죠. 

 실제로 아이폰을 만들어낸 스티브잡스는 아이폰으로 스마트 폰이라는 신세계를 사람들에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애플의 Motto로 사람들은 "Think different" 즉 "다르게 생각하라" 라고 알고있죠. 스티브잡스의 MIT 졸업축사의 명연문 "Stay hungry, Stay foolish" 의 들어본 사람은 알겠지만요.

실제 애플의 회사 Mission statement 즉 사명문을 보면 단순히 다르게 생각하라는 아닌데요. 내용이길지만 간단하게 요약하면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가진 제품으로 인류사회에 공헌하자 뭐 이정도의 내용입니다.

아무튼 스티브잡스 이후로 팀쿡체제에서는 아이펀 만큼의 혁신이 따라와 주지 못하고 가령 팀쿡은 스티브 잡스가 극렬히 반대한 ‘대화면’을 입힌 제품을 출시고 있는데 이는 갤럭시노트가 촉발한 스마트폰 트렌드인데, 잡스가 있을 때에는 대화면에 대한 예상이 계속 출시전에 나왔지만 잡스가 이에 완강하게 반대하며 “스마트폰은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어야 한다”며 4인치 화면을 고집했었다.

스컬리는 이런 저략이  “애플은 더 이상 기술 혁신 기업은 아니지만 럭셔리 제품 회사로 거듭났다”고 말하며 실제 엄청난 영업이익을 매해 달성하고 있죠.

아무튼 스티브잡스 이후로 혁신과는 좀 멀어진 듯한 애플의 Fast follower 전략에 대해서는 많은 비난이 있는것도 사실이죠.

[모토로라 레이져폰]
다시 혁신으로 돌아와서 모토로라 레이저 폰은 2000년대를 강타한 추억의 인기 모델인데요. 당시 단일 모델로 1억3천만개가 팔렸다고 하니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 이미 한번 시장을 모두 휩쓸어버린 어마무시한 광풍의 근원 이었죠.  당시 축구스타 베컴이 광고모델로 출연해 베컴 폰이라고도 불리웠는데요.

이제품도 너무나 얇은 면도날과도 같은 제품의 특성상 출시 이전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시장의 trend를 바꾸는 first mover로써 리스크 테이킹을 한것인데요. 이후 시장을 완전히 싹쓸이했으니 결과는 대성공 이었죠.
안타깝게도 이후 성공을 이어가지 못한 모터러라는 구글에 팔렸다가 다시 2014년 중국 레노버에 다시 넘어가게 되었죠.

그런 모토로라가 흥미롭게 모토로라 레이저 V4라는 이름으로 폴더블폰을 출시한다고 보도가 됐는데요. 미국 1위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과 협업해 '모토로라 레이저(RAZR)' 브랜드의 새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가 됐죠.

이번 제품은 모토로라 레이저가 기존에 갖고 있었던 세련되고 날카로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인데요. 레노버로써는 모토로라를 통한 절치부심 퍼스트 무버 전략을 들고 나온 것인데요..
 
가격은 1,500달러(한화 약 168만 원) 선이라고 했고 2월중 출시한다고 했는데 아직 감감무소식이네요.

[삼성 갤럭시 폴드]
갤럭시 폴드는 오는 26일 미국에 첫 출시가 된다고하는데요. 가격은 1천980달러(약 224만원)이고요.

국내에는 아무래도 최고급 테스트 베드인만큼 갤럭시 폴드 5G 모델로 다음 달(5월말)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24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네요.

아무튼 미국 블로거들을 위한 사전 제품 공개에서 보호필름을 떼어내 고장난 화면으로 설왕설래 말들이 많은데요.

 제품의 일부라고 명백히 설명해 놓은 필름을 떼냈으니 불량 나는건 당연한것인데요. 이를 보도한 기자도 참 어그로가 만만치 않네요.

아무튼 퍼스트 무버의 전략을 택한 삼성의 전략 성공 가능성은 개인적으로 높다고 봅니다. 사전 예약출시 100%달성을 했고요. 이제 스마트폰 자체의 기존 카테고리로 화소수의 경쟁의 의미가 없다고 보여지기 때문인데요.

새로운 카테고리 킬러로 갤럭시 폴드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