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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Book & ...

[인생책] 내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_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법 = 내안의 공정한 관찰자 소환

by 좀thethethe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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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된지 200백년도 넘은 책이 과연 어떤 감흥을 줄 수 있을까?  읽기전에는 사실 그닥 크게 기대하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그래봐야 교과서 수준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별... 꼰대적 상상 그정도..
그래 애덤 스미스는 어떻게 풀어놨나 한번 읽어나보자 라는게 이 책에 대한 접근이었어요.

도덕감정론은 사람이 갖추어야할 여러가지 미덕들을 중점적으로 다룬책.

 

이 책은 위대한 경제학자 애덤스미스의 첫번째 창작물로 사실 국부론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아니 상당히 소외되어 잘 알려지지 않은 책인데요.
제목이 말해주듯 도덕감정론은 사람의 심리, 철학적 사상 그리고 행동경제학까지 모두 담긴 스미스의 정신세계가 온전히 녹아있는 인생 역작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200년도 더 지난 책이라 해석하기에 따라 조금 이해하기에 무거울 수 있는 부분을 스탠포드 대학교 교수인 러셀로버츠가 현재 상황에 맞게 스미스의 문구를 인용하고 그의 언어로 재해석한 책인데요.
심오한 통찰 그리고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된 아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렵지 않지만 생각하면서 읽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도덕 감정론의 첫문장
"인간이 아무리 이기적인 존재라 할지라도 기본 바탕에는
이와 반대되는 선한 본성이 있다. 그래서 인간은 다른 사람의 운명과 처지에도 관심을 갖는다.
또 자신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을지라도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기도 한다."
- 본문 중에서-

이기적인 인간이 어떻게 타인이 원하는 것을 주게 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을 스미스는 간단히 정의 합니다.
▶ 우리는 타인이 원하는 것을 그냥 주는게 아니라 타인이 답례로 무언가를 줄거라고 전제했기 때문에 주는 것이라고 말이죠. 이게 바로 국부론에서 정의한 이기심 이라고 하네요.
결국 이런 이기심이 무역과 교역을 일으킬 수 있게되는 근본이기도 하고요.

 

자연스럽게 자기소개서의 오류를 지적하는데...
사람들은 내가 그회사에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회사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전제로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이것은 스미스의 이기심 측면에서 보면 치명적 오류 일뿐
왜 회사가 자신을 채용하면 좋은지에 대한 설득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잘쓴 자기소개서를 보면 맞는 말이죠..

사람들이 가장신경쓰는 대상은 바로 자기자신..
당신의 철칙, 나의 철칙

사람들은 자신에게만 집중할뿐 남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려 하지 않음.
각자 우주는 자기중심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치 "각자의 철칙만 서로 주장할뿐"

공정한 관찰자의 등장
공정한 관찰자란 인간의 상상속 인물로 우리는 우리 내면의 공정한 관찰자와 대화를나누고 우리의 행동이 도적적인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한다는 얘기.
▶ 더 겸손하고 배려심깊게 행동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국부론의 보이지 않는 손 (Invisithe invisible hand) 처럼 공정한 관찰자 (A detached observer)의 소환은 스미스 사고의 집약적 결과물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봤네요.

왜 사람들이 부나 명예를 가지려고 애쓰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석도 있고요.
사람들은 더 사랑받기를 원하고 더 사랑스런 존재가 되려고 하는 기본적 인간의 욕구 때문이라는 스미스의 설명...

사랑받기위해서 갖추어야할 덕목은? 스미스는이렇게 정의 합니다.
▶ 신중 : 자기 자신을 돌본다.
▶ 정의 :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 선행 :  다른 사람을 선한 마음으로 대한다.

아무튼 이 책은 물흐르듯 유연하게 인간 본성에 대해서 설명해 놓았습니다.

술술 읽히지만 울림이 진하게 남는 책.



애덤스미스의 생각과 인간 본성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다면 강추드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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