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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인물_Hot issued figure

[자웅동체] 세메냐를 통해 본 남자와 여자 구분

by 좀thethethe 2019.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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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철학자 플라톤이 저술한 향연이라는 책의 아리스토파네스 연설에 보면 재미있는 내용이 있죠. 원래 남자와 여자는 한몸이었는데 제우스 신이 이를 둘로 나누어 놓았다는 건데요.. 신화적인 얘기지만 원래 한몸이었던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그리워하며 반쪽을 찾기위해 태생적으로 그렇게 만들어 졌다는 내용인데요.

[세메냐 논란은?]
벌써 10년은 더된 육상계의 남녀 논란이 최근 일단락 되었는데요.. 세메냐가 제기한 국제육상연맹(IAAF)의 남성호르몬 수치 규제를 중지해 달라는 청원에서 패하게 되었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5월1일 "국제육상연맹(IAAF)의 규정은 합리적이다"라며 "세메냐와 남아공 육상연맹의 주장을 기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뭐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되네요.

[세메냐는 누구?]
세메냐는 지난 2008년 18살의 나이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에서 우승하며 남아공의 육상 영웅으로 떠오른 인물. 2012 런던·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여자 800m 연이은 금메달을 목에 걸며 논란에 더욱 불을 지피게 되는데요..이 남자같은 여자는 언뜻 남자로 보일 정도의 얼굴 생김새와 근육질 몸매, 중저음 목소리로 남자가 아니냐는 얘기를 매우매우 많이 많이 듣게 됩니다.

언뜻 보면 그냥 남자네요..ㅋ

검사결과 여성 생식기를 가진 세메냐는 자궁과 난소가 없으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일반 여성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남성의 몸을 가진 양성자로 알려지게 돠었죠..

아니 어떻게 자웅동체가 가능하단 말인가요?

[자웅 동체 가능한가?]
무슨 인간이 아메바와 같은 단세포 생물도 아니고 자웅동체가 가능한건가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흔히 남자와 여자는 완전히 나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태아 단계에서 조금만 잘못이 생겨도 남녀 성구분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하네요. 세메냐처럼 외부 성기는 여자지만 몸속에는 남자의 그것 고환이 숨어 있게 되는 이유라고 하네요.

영국의 왕립 산과학 및 부인학 대학의 대변인이자 남녀한몸 전문가인 피터 보웬-심킨스 교수는 남녀 성별을 나누는 기준이 최소한 네 가지 있다고 밝혔다네요.

 그 기준들은 아래 4가지인데요.

1.겉으로드러나는 모습으로 구분하는 표현형 성별
2.본인이 느끼는 마음에 따른 심리적 성별
3.몸 속에 난소, 고환 중 어떤 것이 들어 있는지에 따른 생식선에 따른 구별
4.X 염색체와 Y 염색체에 따른 염색체 성별
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고 그보다 더 복잡한 인간의 마음이란게 있어 무자르듯이 염색체만으로 남자여자를 구분하는게 무의미 해서 그런게 아닐까하네요.

생각해보면 여자 고등학교 여대 에도 남성성을 드러낸 여자들이 가끔씩있죠.. 여자들에게 인기도 있습니다. 남자학교도 마찬가지로 얼굴이 하얗고 소위 계집애처럼 생긴 남자도 있습니다.

이렇게 기준이 많은 것은 해부학적 특징으로만 남녀가 결정되는 게 아니라 유전자, 호르몬 등 여러 요소가 성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별에 대해 생물학적 성별(sex)이 있는 반면 사회적 성별(gender)이 있다고 정의했다네요.

남녀한몸, 흔히 말하는 자웅 동체는 얼마나 흔할까요?

남녀 구분의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남녀한몸의 조건 역시 다양하하고 이게 사실 드러나는 경우도 있고 평생 모르게 살 수도 있고 그런가 봅니다.

태어닐때 엄마의 자궁에서 호르몬 분비에 따라 태아는 남자 또는 여자로 결정된다고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실수로 뭔가 이상이 생길 수 있는거죠.

예를 들어 ‘안드로겐 불감증후군’이 있으면 태아가 염색체 상으로는 남자지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아기는 남자 성기가 발달하지 못하며 결국 여자로 세상에 나온다. 그러나 몸 속에는 미성숙된 고환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 사춘기가 돼도 월경이 시작되지 않는다.

보웬-심킨스 대변인은 “태아가 남성 염색체를 갖고 있더라고 안드로겐 불감증후군이 있으면 여자로 태어난다”며 “남자 염색체가 있다고 꼭 남자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는데요...그것 참 요상하네요

그는 “이런 소녀들은 겉보기에 완전한 여성이고 스스로를 여성으로 느끼지만 성염색체 상으로는 남자”라고 설명했죠.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남성호르몬 많아 여자가 남자 성기 갖고 태어나기도 반대로 테스토스테론이 과다 분비돼 성염색체는 여자지만 남성 생식기가 발달하는 ‘선천성 부신과형성’ 증세도 있다네요.

비정상적인 성염색체 때문에 남녀한몸이 생기기도 한다. 정상적으로 남자는 X 염색체 하나와 Y 염색체 하나, 여자는 X염색체 두 개를 갖고 있다.

그러나 X염색체 1개뿐이고 Y염색체는 없는 ‘터너증후군’, Y염색체 1개에 X염색체 두 개가 있는 클라인펠터증후군 등이 있다. 클라인펠터증후군이 있으면 고환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다고하고요.  

또한 하나 있어야 하는 Y염색체가 2개 이상 있는 기형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 키가 크고 여드름이 많으며, 학습과 행동에 지장을 겪기 쉽다. 이밖에 성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드문 경우가 있어 성별 판단에 애를 먹이기도 한다고하네요.  

언뜻봐서 불가능할 것 같은 자웅동체가 이렇게 남여를 결정하는 엄마 뱃속에서 뭔가 오류로 인해서 생겨나는 것인데요. 본인들에게는 참 안됐고요 특히 세메냐의 경우에는 더욱 억울할 수도 있겠습니다.. 내가 이렇게 태어난걸 어쩌랴. 별걸 다 시비냐 할 수도 있겠지만 엄연히 호르몬 분비에 따라 남성여성의 근육량이 차이나는건 사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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