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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국내주식)/주식 & 경제 관련 용어

[경제학 용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의 의미와 실례는?

by 좀thethethe 202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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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영어 원문 표현은 이렇습니다.
Bad money drives out good.
가치 나쁜 돈이 가치 높은 돈을 몰아냅니다.라는 뜻인데


누가 말했나?
영국의 경제학자 토머스 그레샴(Thomas Gresham, 1519-1579)의 경제 이론. 일반적으로는 위 문장을 줄여 쓴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하지요.


의미는?
간단히말해서 이말의 뜻은 금으로 만든 동전과 구리혹은 질낮은 합금으로 만든 동전이 같은 가치를 나타내서 통용된다고할때 사람들은 금동전은 모두 집에 보관하고 구리동전만 사용하려들것이니 결국시장에서 금동전은 모두 자취를 감춘다는 얘기죠.

실례는?
여러가지 경제학적 이슈에 사용이 가능한데
가령 회사에 특급인재들의 채용이 줄어들면 회사 성과는 점차떨어질 것이고 특급인재의 지원은 자연스레 감소하고 결국 회사에는 2류 인재들만 남게 된다.

 

즉 선순환을 해서 특급인재가 성과를 내고 그것을 보고 또다른 인재들이 충원되는 구조가 아니라 반대의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시장전체의 신뢰에 금이가서 모든 시장이 않좋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가령 전자상거래의 사기질이 늘어나게 되면 결국 사람들의 신뢰를 잃어 정자상거래 자체를 하지않게 된다는 예도 있지요.

잘못된 이해
그레샴의 법칙을 잘못 인용하는 사람들이 하고 있는 오해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구축(驅逐, 쫓아내다)을 구축(構築, 만들다)으로 이해한다.
악화(惡貨, 실물가치가 액면가보다 낮은 화폐)를 악화(惡化, 일의 형세가 안 좋게 흘러감)로 이해한다.
'양화'는, 언뜻 들었을 때 악화의 반대말 같으니까 대충 '일의 형세가 좋게 흘러감'이라고 이해한다.



위 1번의 오해를 할 경우 '악화가 양화를 몰아낸다'라는 원래의 뜻과는 정반대로 '악화가 오히려 양화를 가능하게 한다'라는 해석을 하게 되며,
2번과 3번 오해까지 할 경우 '나쁜 일이 벌어짐으로 인해 오히려 좋은 일이 일어난다'라는 해석이 되어, 뜻도 정반대인데다가 경제학 이외의 분야에까지 인용을 하게 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다. 악화(惡貨)라는 건 화폐경제의 기초를 배워야 이해할 수 있는 매우 구체적인 개념어이며 비유적 표현이 아닌데, 이것이 악화(惡化)와 발음이 동일하기 때문에 마치 '일이 뭔가 안좋게 흘러가는 상황'이면 어디나 갖다 붙여도 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왔던 것이다. 처음 이 말을 듣는 사람들은 동음이의어에 대한 부분때문에 쉽게 착각을 하고 오용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런 오해가 만연한 이유를 굳이 이해해 보자면, 현대 한국어에서 구축(驅逐)이 일반인에게 친숙한 단어가 아니라는 점을 들 수 있다. 기껏해야 구축함에서나 들어 볼 수 있는데, 그마저도 대부분 구축함의 구축이 이런 뜻이란 걸 모른다. 일본에서는 자주 쓰는 단어라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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