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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맛집_찾아가기 & 여행

[맛집_학림다방]대학로 그리고 정취...

by 좀thethethe 2018.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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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다방은 오랜역사가 있는 곳이다.

예전엔 서울대학교가 대학로에 위치해 있었다. 지금은 관악캠퍼스에 위치해 있지만 말이다. 대학생들이 흔히 모임을 갖던 곳이 지금은 커피숍이지만 예전엔 다방이라는 이름의 모임 장소들이 있었다. 특히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로의 명소 학림다방이 있다. 민주화 운동의 산실인 그곳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응답하라 1988등의 촬영장소가 되기도했다.

1956년 옛 서울대 문리대 건너편에 문을 연 학림다방은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대학생들의 토론 장소이자 음악, 미술, 연극, 문학 등 예술계 인사들의 단골다방으로 이름을 올리던 곳이다.
 

 

 
지금은 핸드폰이 모두의 필수품이 되었지만 불과 20년 전에는 핸드폰대신 삐삐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고 청춘들은 메시지확인을 위해 커피숍에 자주가서 삐삐 메시지확인하던 시절도 있었다. 앞서 얘기했던 그보다 더 이전의 시절은 다방이 그러한 모임과 만남의 장소를 대신했었고 말이다.

잠시 학림다방의 면면을 들여다 보겠다.

차와 커피들이 메뉴에 나와있다.

낡은 피아노와 흔히 말하는 다방에 있을 법한 낡은 소파 그리고 나무 테이블이다.

정취가 묻어나는 사진들....

수많은 LP판들이다. 예전에 나도 CD를 수집하던 시절이있었다. 틈틈히 알바비와 과외비를 모아서 사들인게 200장가까이 되었다. CD수집광이 되겠노라고 말이다.

 


그런데 2000년 어느날 Streaming radio가 나오면서.. 당시에 stone radio가 나와서 많이 듣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멜론뮤직, 벅스뮤직, 지니뮤직, 네이버 뮤직 등등 수없이 많이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학림다방의 주메뉴는 바로 이것이다.

비엔나 커피 한잔에 6,000원이다.

그런데 비엔나커피하니 떠오르는 곳이있다.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Buenavista 라는 커피숍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Irish coffee를 최초로 들여온 곳이다.

학림다방의 비엔나커피와 부에나비스타의 아이리쉬 커피가 묘하게 겹친다. 아마도 역사가있는 서로의 모습이 동일허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아이리쉬 커피는 커피라기 보다 뭐랄까 칵테일에 가깝다고 할수도 있다. 위스키가 들어가있다보니 한잔 들이키면 커피향에 취하고 위스키에 취한다.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학림다방....대학로에 가면 꼭 한번 들를만한 명소이다.
기억해 놓았다가 들러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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