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 근무제가 여기저기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업무관련해서 느꼈던 점을 주 4일 근무제와 함께 끄적여 보려고 하는데요.
예전에 미국에 연수갈 기회가 있었는데요.
연수중에 미국 기업 IDEO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이데오" 디자인 기업이라고 하는데요. 디자인이라고 해서 가구 디자인과 같이 물리적인 디자인이 아니라 프로세스까지 온통 총괄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Deep Dive와 브레인스토밍이 일상화된 기업이라고 보면됩니다.
아무튼 당시 방문해서 실제 엔지니어에게 듣게 된 IDEO의 근무 방식은 정말 제게는 새롭게 느껴졌었는데요.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협업을 하는 팔로알토의 작은 기업이지만
업무방식은 프로젝트 별로 건건이 협업할 엔지니어들을 새로 규합하고 한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협업할 엔지니어들을 새로 모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었죠.
회사에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담당 엔지니어가 재택을 하던 회사에서 근무하던 업무시간에 놀던 밤 늦게 혹은 새벽까지 근무를 하던 신경 쓰지 않습니다.
프로젝트 결과가 모든것을 말해주기 때문에 결과를 위해 스스로 일하고 평가는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동료 엔지니어가 서로 합니다.
만일 프로젝트 진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거나 나태하거나 Free rider의 성향을 보인다면 다음 프로젝트부터는 아마도 같이 일하자는 동료가 없어진 다는 것이지요.
스스로의 자율성을 엄청나게 부과하고 책임을 지우는데요...
어떻게 이런 방식으로 일할 수 있을까 놀라웠습니다.
관련 포스팅을 예전에 한적이 있어요.
2019.01.05 - [미국 혁신 기업 취업기] 책 "실리콘 밸리를 그리다"를 소개합니다.(feat. IDEO 방문기)
그런데 주4일 근무 기사를 보면서 또한번 그때 받은 충격 만큼의 놀라움을 얻었는데요..
예전의 우리는 토요일 근무까지 당연하게 생각했었죠. 주 5일 근무라는게 꿈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말이지요.
어느새 주5일 근무가 정착되고 이제 주 4일 근무가 화두가 된다니 격세지감입니다.
어느샌가 주5일 근무를 당연시 여기듯 주 4일 근무도 그렇게 되는 때가 오겠지요.
주 4일 근무는 엄청난 집중력과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관련 기사들 참고하세요.
"금요일에 집안일하고 주말 즐긴다"…'주4일제' 실험 두달째인 영국, 초기 평가 긍정적
실험 초기엔 시행착오도…"생산성 낮으면 주5일제 돌아갈 것"
"(주 4일제로 맞은) 새로운 일상은 경이롭다"
영국 남서부의 한 은행에서 대출 업무를 하는 리사 길버트는 주 4일제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그는 "(휴일인) 금요일에 집안일 등을 할 수 있어 주말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주 4일제는) 인생을 바꿀 만한 변화"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6월 초부터 은행과 투자회사, 병원 등 기업 70여곳을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실험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이 실험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단체 '주 4일제 글로벌'과 옥스퍼드·캠브리지·보스턴 대학 연구진 등이 기획한 이 실험은 근무시간을 80%로 줄이면서도 생산성과 임금은 종전의 100%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기존의 생산성을 100% 유지한다는 약속하에 임금 삭감 없이 주 4일을 근무하게 된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주 4일제가 생산성과 성평등, 근무 환경과 직원 복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기업들은 오는 11월 말에 주 4일제 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CNN비즈니스는 주 4일제 실험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런던의 홍보대행사 임원인 서맨사 로지는 "처음 2주 동안은 정말 엉망이었다"며 "(주4일제를) 하기로 한 것이 큰 실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로지가 소속된 팀은 내부회의는 5분 이내, 고객과의 회의는 30분 이내에 끝내도록 하는 등 업무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도입했다. 로지는 "실험 4주째에는 업무가 제 속도로 돌아왔다"면서도 "만약 (실험을 진행하는) 6개월 동안 생산성이 떨어지면 주 5일제로 돌아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주4일제 실험은 앞서 아이슬란드에서도 진행됐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공공부문 근로자 2500여 명이 참가하는 주 4일제를 실험했다. 그 결과 생산성은 유지되면서 직원 복지 또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주(phj0325@asiae.co.kr)
“적은 시간 집중해서 일한다”…주4일제, 정말 효과 있을까?
영국 화장품 제조업체 ‘다섯 다람쥐(5 Squirrels)‘의 개리 콘로이 최고경영자(CEO)는 1일 CNN에 주4일 근무제 시행 후 달라진 사내 풍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콘로이 씨는 직원의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대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일 오전, 오후 각각 두 시간씩 이메일, 전화, 사내 메시지 등에 응답하지 않아도 되는 일명 ‘심층 업무시간’을 지정했다. 적게 일하되 ‘진짜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고안해낸 것이다.
런던 홍보업체 유니티 역시 주4일제 도입 초반 혼란의 적응기를 거친 뒤 재빨리 살 길을 찾았다. 모든 회의는 5분을 넘기지 않도록 했고 고객 미팅은 30분으로 제한했다. 또 불필요한 대화로 업무에 방해 받지 않도록 ‘신호등 제도’를 도입했다. 근로자마다 책상에 ‘말 걸지 말아 달라’면 빨간색, ‘바쁘지만 대화할 시간은 있다’면 노란색, ‘상관없다’면 파란색 표시를 하는 식이다.
아이슬란드 등 이미 주4일제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토노미는 “지난달까지 공공부문 근로자 2500명을 상대로 주 36시간 근무를 시행한 아이슬란드 근로자 삶의 질이 여러 방면에서 극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도 조만간 주4일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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