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라는 게임회사가 있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살만이 SNK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코스닥 상장된 게임회사 SNK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다가 급락을 했는데요.
11/27일 11/30일 두번의 점상한가를 기록하고 12/1일에는 고가로 25% 가량까지 급등한후 급락을 하게되었는데요
SNK는 어떤회사인가?
SNK 최대주주인 홍콩 게임회사 즈이카쿠는 SNK 지분 28.8%를 사우디아라비아 일레트로닉게임디벨로프먼트컴퍼니(EGDC)에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는데요.
ECGD는 2대주주인 중국 게임회사 퍼펙트월드가 보유한 지분까지 인수하면서 EGDC는 SNK 지분 총 33.3%를 확보한 최대주주에 등극하게됩니다. SNK는 이른바 오락실 게임으로 잘 알려진 ‘킹 오브 파이터즈’ ‘메탈슬러그’ 등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예전에 희대의 사기회사 썬코어라는 종목이 있었습니다.
이때도 사우디 왕자가 썬코어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된다는 뉴스를 떠벌리면서 주가 급등 급락이 벌어졌었죠.
결국 유상증자는 무산되고 썬코어는 상장폐지길을 걷게되고 사장도 철창행을 가게된 이력이 있습니다.
저만 썬코어를 떠올리는게 아니더라고요.
하기 이데일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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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게임회사 SNK(950180)의 경영권 변동을 두고 설왕설래다. 상장 당시부터 공모가 거품 논란이 있었고, 이후 악화된 실적에도 고배당을 단행하며 도마에 오른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6일 상장 후 1년 반 만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공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관련 투자회사가 최대주주인 주이카쿠 지분을 비롯해 33.3%를 매입하겠다는 내용이다. SNK는 지난 27일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해 마감했다. 상장 후 두번째 상한가다.
SNK 상장부터 거품 논란…밸류에이션 적당한가
지난해 5월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SNK는 킹오브파이터즈(KoF), 사무라이쇼다운, 메탈슬러그 등 200여종의 오락실 게임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일본 게임사다.
2015년 중국 대주주(주이카쿠) 인수 이후 IP 라이선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매출 가운데 57%를 차지하는 라이선스 수익과 관련,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라이선스 수익인식은 고객과의 계약 성질에 따라 사용권 제공과 접근권 제공으로 구분돼 다른 회계처리가 이뤄진다며 핵심 감사사항에 포함하기도 했다.
SNK는 지난해 5월 상장 이후 줄곧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고, 실적 역시 크게 둔화된 상태다. 당시 공모가 밴드 상단인 주당 4만400원으로 결정되며 1697억원을 조달했다. 그러나 상장 첫날 공모가대비 16.7% 하락한 3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석 달만인 지난해 8월엔 1만5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지지부진했던 주가는 지난 6월 주당 3332원의 파격적인 배당을 공시하면서 6월 2일 상장 후 처음 상한가를 기록했다. 당시 주가는 1만7000원에서 2만2100원으로 급등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SNK는 지난 26일 최대주주 주이카쿠(ZUIKAKU)의 보유주식 606만5798주(28.8%)를 한 주당 3만4183원씩, 총 2073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주이카쿠는 갈지휘 SNK 대표가 지분 100%를 소유한 홍콩법인이다. 인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회사 일렉트로닉게이밍(Electronic Gaming Development Company)이다. 2대주주 지분 취득까지 포함해 33.3%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SNK는 현재 주이카쿠가 지분 33.16%(698만470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2대 주주는 중국계 퍼펙트월드로 18.23%(384만주)를 보유중이다. 홍콩 론센법인도 6.33%를 보유하고 있다.
SNK는 폭탄 배당 두달여만인 지난 8월엔 임시주총을 통해 임직원들에 1원에 당장 행사가능한 스톡옵션을 52만8200주를 부여했다. 행사기간은 내년 8월 4일까지다. 52만8200주는 당시 주가(1만3000원) 기준 68억원 규모이고, 이번 매각가격 기준 무려 18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10% 계약금은 어디로?…매각가격 논란도
이번 지분 매각 공시와 관련해 시장에서 제기되는 의구심들은 △최대주주 변동을 수반하는 양수도계약에서 통상 지급하는 10%의 계약금이 왜 없는지 △매각단가가 현재 주가의 2배를 웃도는 데 대한 타당성 등이다.
통상 최대주주 등 지분 양수도계약 체결 시 계약 체결과 함께 매수자는 10%의 계약금을 지불한다. 이후 중도금을 일부 지급하기도 하고, 잔금으로 대금 납입을 마무리하는 구조다. 하지만 이번 2073억원이 넘는 대규모 계약임에도 1월 12일에 매각대금을 전량 받기로 하면서 지분양수도계약의 법적인 구속력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된다.
매각 가격도 논란이다.
SNK가 일본에 주소지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계 자본인 주이카쿠가 최대주주다. 갈지휘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주이카쿠의 SNK 지분 매각가격 3만4183원은 지난 26일 종가(1만2700원)에 비해 169%(2만1483원)나 높은 수준이다. SNK가 상장한 작년 5월에만 3만원대 주가를 보였을 뿐 이후 단 한 번도 3만원대 주가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매각가격에 대한 의구심이 나온다.
SNK 실적과 수익성이 우하향 추세인 점도 부담이다.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 지급은 당연하지만, 7월 결산법인인 SNK의 최근 사업연도(2019년 8월~2020년 7월) 영업이익은 23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465억원)에 비해서 50%나 급감한 수치다. 매출 역시 15.8%나 줄어든 860억원 수준이다.
게다가 1월 12일 이후 양측이 합의한 선행조건이 완결될 경우 일렉트로닉게이밍은 17.7%(372만7939주)를 추가 공개매수할 방침이다. 주이카쿠가 보유한 잔여지분 4.36%(91만8902주)와 2대주주 퍼펙트월드 지분 13.73%(289만2219주)도 공개매수에 응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매수자인 사우디아라비아 일렉트로닉 게이밍은 33.3% 지분에 17.7%를 추가 인수할 경우 지분율이 51% 수준으로 높아진다.
SNK 측은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가 설립한 ‘미스크 재단’이 SNK의 초기 지분 33.3%를 인수했으며, 향후 회사 소유에 대한 투자 지분을 51%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스크 재단’ 측은 게임산업이 고성장 유망 분야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본의 게임회사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젊은 인력들을 게임 개발 인재로 양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SNK 관계자는 “회사 측 입장은 통화가 아닌 이메일을 통해 전달한다”며 말을 아꼈다. 계약금 미지급 이유와 매각가격 등 관련 문의에 대한 답변은 듣지 못한 상태다.
일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과거 최규선 대표의 썬코어 사례를 들며 또 다른 사기일 수 있다는 의구심도 비추고 있다. 최규선 대표는 2016년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대상으로 112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및 최대주주 변경을 발표했지만, 결국 무산됐고, 썬코어는 상장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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